바티에이 국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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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5 - 2013.8.2 성동교회 중고등부 바티에이대학교 비전트립
 작성자 : 최고관리자
Date : 2013-09-04 11:54  |  Hit : 5,464  
   캄보디아비전트립사진설명.hwp (70.6M) [56] DATE : 2013-09-04 11:54:09
 
 
 
 
 
 
 
 
 
 

비전트립 소감문 

<캄보디아를 다녀와서...> 고2윤여민                     

 
 
 
 
 
처음 캄보디아를 간다고 했을 때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 나라의 날씨나 환경 그런 문제가 아니라 89일 이란 시간을 그곳에 낭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2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서 뭘 할 수 있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찌어찌되서 캄보디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항을 나가는 순간 너무 더웠습니다. 내가 이런 곳에서 89일 이란 시간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엄습해오고 긴장됬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첫날 머문 호텔은
제가 생각했던 환경과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긴장도 함께 풀렸습니다.
다음날 바티에이 대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머문 숙소에서 약 2시간 정도
작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된다고 해서 가는 도중에
 물을 한 박스 샀습니다. 그것도 저에게는 너무나 큰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물도 함부로 못 마시는 거지? 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드디어 바티에이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보이는 건물은 공사하다 중단된것 같은 커다란 건물과
땅크라상 한글학교라고 적혀있는 곳 이었습니다.
예상보다 시설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 가장 처음으로 본 캄보디아 사람은 깜마오 였습니다.
처음에는 깜마오가 저보다 어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저보다 훨씬 형인걸 알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깜마오가 버스기사 아저씨와 선교사님 사이에서 통역하는 것을 보고
깜마오의 한국어 실력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이곳의 스태프, 한달동안 봉사하고
 우리와 같이 귀국하는 향이누나 등을 소개해 주시고 나서 이곳의 사람들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라 라고 하셨을때 저는 이곳에 오면서 계속 이 나라 사람들을 불쌍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그래서 괜한 걱정을 하게 된 것임 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로는 단 한 번도 그런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낼 방에는 침대 세 개와 탁자 그리고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저는 화장실이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제가 이런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또 하나 알았습니다.
 
 
 
식사는 한글학교 스태프들이 차려 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먼저 말을 못 걸었습니다.
그런데 끼응이 먼저 저에게 이름이 뭐예요? 라고 물어 봐줬습니다.
한글학교 스태프들이 저희에게 먼저 따뜻하게 다가와 줬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다가가지 못한 제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스태프들이 해준 밥이 입에 맞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로 정성들여서 준비해주신 것 임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쉬고있는데 갑자기 우리가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쳐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100명이상 온다는데 그것도 우리또래가 아니라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것이었다. 저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우리가 괜히 나서서 망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막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걱정 됬습니다.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다음날 한글학교가 시작 될 때까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다음날 사람들이 막 몰려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많이 탄다는 것은 오기 전에 찾아봤기 때문에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50명쯤 온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이었습니다.
저랑 승준이는 계속 긴장한 상태로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저와 승준이가 가장 걱정했던부분은 바로 사람들이 호응 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말이라도 통해서 어떻게라도 호응을 이끌어 볼 수 있겠는데 여기서는 도저히
호응을 끌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찬양과 게임이 끝나고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됬습니다.
예상외의 반응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호응을 너무 잘 해주고 정말로 열심히 저희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나라 사람들이 정말 순수하구나 정말로 배우고 싶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 보다 좋은 환경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라고 말입니다.
그다음 날도 한글학교를 했습니다. 역시 너무나 호응을 열심히 해주셨고
 너무나도 열심히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따라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올 때는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다음날 주일학교가 열렸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모두 인형같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저희가 준비한 것들에 많이 웃어줬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주일학교 성경캠프가 열렸습니다.
 나중에 들었지만 주일학교 성경캠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선교사님께서는 저희에게 믿고 맡겨 주셨습니다. 그것에 저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결과는 나름 성공적 이었던 것 같습니다.
 죄의자라는 콩트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었을때는 많이 당황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열연 했습니다!!
 저는 그 곳의 아이들이 그대로만 순수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선교활동은 제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분들과 헤어질 때 너무나 아쉽고 후회 됬습니다. 제가 많을 것을 알려드리고 갔어야 하는데
 많이 배우고 고마움, 감동을 제가 더 많이 느끼고 반성하고 가는게 아닌가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꼭 다시 한번 그곳에 갈 것입니다.
 물론 그때에는 정말로 더 많이 준비해서 후회 없도록 준비해서 갈 것입니다.
그때를 기다려 주세요.
꼭 가겠습니다.
 
- 윤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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